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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맙지, 안부라는 건. 내가 어디에 있든 나를 찾는 인사. 사이에 놓인 시간에 돌다리를 놓아주는 물음. 하지만 종종 별 뜻 없는 물음에 자꾸 휘청거리기도 한다. ‘잘 지내고 있어?’ 이 말만 들으면, 목 뒤로 걸어 나오던 말이 자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나는 잘 지내고 있을까. 화면에 손을 댔다가 뗐다가 한다. 앞에 붙은 말을 떼 보거나, ‘열심히’로 바꿔도 본다. 잘 살고 싶다. 아무 거리낌 없이 잘 지낸다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만.

2020-01-22 13:07   236 4

 

⠀ 참 고맙지, 안부라는 건. 내가 어디에 있든 나를 찾는 인사. 사이에 놓인 시간에 돌다리를 놓아주는 물음. 하지만 종종 별 뜻 없는 물음에 자꾸 휘청거리기도 한다. ‘잘 지내고 있어’ 이 말만 들으면, 목 뒤로 걸어 나오던 말이 자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나는 잘 지내고 있을까. 화면에 손을 댔다가 뗐다가 한다. 앞에 붙은 말을 떼 보거나, ‘열심히’로 바꿔도 본다. 잘 살고 싶다. 아무 거리낌 없이 잘 지낸다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만.

: mindmark/ 마음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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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 어떻게 사랑이 되냐고 물었다가
집착이 있어 사랑인 것 같다고도 답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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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애틋한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다시 당신에게서 덤덤히 돌아서버리고 마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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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그 자리에서 내가 오길 기다리기만 하는 당신과
바람이 찰 텐데, 마음이 많이 쓰릴 텐데. 먼 발치서 걱정만 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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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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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에 자주 나오고 싶다고 말했던 당신은
언젠가부터 내 마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사람이 되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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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이는 마음과, 쓰여지는 당신 _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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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글스타그램 #에세이 #수필 #기록 #당신
 #글귀 #감성글귀 #감성글 #사랑 #연애 #마음
 #감성사진 #스냅 #스냅사진 #사진 #카페 #정원
 #여행 #일상 #daily #일상스타그램 #생각 #정리

2020-01-22 12:49   14 0

 

: mindmark/ 마음갈피 - - 집착이 어떻게 사랑이 되냐고 물었다가 집착이 있어 사랑인 것 같다고도 답했다가 - 다시 애틋한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다시 당신에게서 덤덤히 돌아서버리고 마는 날들. - 여태 그 자리에서 내가 오길 기다리기만 하는 당신과 바람이 찰 텐데, 마음이 많이 쓰릴 텐데. 먼 발치서 걱정만 하는 나. - 당신은 알까. - 내가 쓰는 글에 자주 나오고 싶다고 말했던 당신은 언젠가부터 내 마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사람이 되었다는걸. - - - / 쓰이는 마음과, 쓰여지는 당신 _2020.01.13 - - # #글스타그램 #에세이 #수필 #기록 #당신 #글귀 #감성글귀 #감성글 #사랑 #연애 #마음 #감성사진 #스냅 #스냅사진 #사진 #카페 #정원 #여행 #일상 #daily #일상스타그램 #생각 #정리

한때는 술버릇이 있었다. 옆에 있는 사람의 어깨랄지 손목을 살짝 깨무는 일이었다. 가끔은 취하지 않았을 때도 뽀송뽀송한 수건이나 이불 같은 것들을 깨물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일 년에 한 번쯤 향수를 사러 갈 때도, 늘 손목에 뿌려보고 ‘깨물고 싶은 이상한 욕구’가 치솟는 향을 고르곤 했다. 사람에게 다소간 애정결핍 비슷한 게 있을 때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네게도 다소간 애정의 결핍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니, 이미 그렇다고 함부로 단정 지어놓았다. 너도 작은 강아지나 인형을 봤을 때 얇고 귀여운 목소리로, 깨물어보고 싶다, 자주 말하는 사람이라고. 나는 그렇게 우리가 똑같진 않더라도 꽤 닮은 조각들이라면, 그러니까 비포 선라이즈에서 말하는 고대 영혼의 깨어진 조각들이었다면, 아주 일부라도 맞닿아 있던, 같은 모서리를 공유하던 사이일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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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덩어리였을 때, 그러니까 50,000년 전도 아니고 50,001년 전에, 5,000개의 조각으로 분해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어딘가는 이어져 있었던 거다. 그리고 중심부가 아닌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었겠지. 그래서 오만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추위를 자주 느끼고, 하루에도 마흔여덟 번은 껴안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어딘가는 반드시 비어 있던 바깥면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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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술을 마셔도 옆 사람을 깨문다거나 하진 않는다. 그래서 가끔은 자랑거리라도 되는 것처럼 한때 사람을 깨무는 술버릇이 있었는데 이제는 고쳤다고 말하고 다니기도 하고. 자랑도 아닌데. 어쩌면 나는 덩어리의 바깥면에서 중심부 쪽으로 헤엄쳐 들어가고 있는 걸까. 온몸으로 껴안음을 받아서 더는 추위를 느끼지 않고 하루 마흔여덟 번은 만족스러워하는 걸까, 그래서 깨무는 일을 멈추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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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음대로 오해할 수 있도록, 깨물고 싶다는 다섯 글자를 언젠가 네가 발음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나가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깨물고 싶다는, 진심이 아닐 수도 있는 말이라도 좋으니까. 그러면 나는 순식간에 표면부로 끄집어내어질 거다. 심해에서 고래의 공기방울에 휩싸이기라도 한 것처럼 떠오르고 싶다. 다시 세상 가장 춥고 가장 바깥인 곳으로 가서 너와 이어지고 싶다. 옆에 있는 네 어깨를 장난삼아 깨물고 또 깨물리고, 밤이면 각자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를 끼얹어주며 쪼개지고 싶다. 다시 오만 년 동안 이어져 오천 조각이 나고 싶다.

2020-01-22 12:40   157 6

 

한때는 술버릇이 있었다. 옆에 있는 사람의 어깨랄지 손목을 살짝 깨무는 일이었다. 가끔은 취하지 않았을 때도 뽀송뽀송한 수건이나 이불 같은 것들을 깨물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일 년에 한 번쯤 향수를 사러 갈 때도, 늘 손목에 뿌려보고 ‘깨물고 싶은 이상한 욕구’가 치솟는 향을 고르곤 했다. 사람에게 다소간 애정결핍 비슷한 게 있을 때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네게도 다소간 애정의 결핍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니, 이미 그렇다고 함부로 단정 지어놓았다. 너도 작은 강아지나 인형을 봤을 때 얇고 귀여운 목소리로, 깨물어보고 싶다, 자주 말하는 사람이라고. 나는 그렇게 우리가 똑같진 않더라도 꽤 닮은 조각들이라면, 그러니까 비포 선라이즈에서 말하는 고대 영혼의 깨어진 조각들이었다면, 아주 일부라도 맞닿아 있던, 같은 모서리를 공유하던 사이일 거라고 생각했다. ⠀ 우리가 덩어리였을 때, 그러니까 50,000년 전도 아니고 50,001년 전에, 5,000개의 조각으로 분해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어딘가는 이어져 있었던 거다. 그리고 중심부가 아닌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었겠지. 그래서 오만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추위를 자주 느끼고, 하루에도 마흔여덟 번은 껴안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어딘가는 반드시 비어 있던 바깥면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거겠지. ⠀ 요즘은 술을 마셔도 옆 사람을 깨문다거나 하진 않는다. 그래서 가끔은 자랑거리라도 되는 것처럼 한때 사람을 깨무는 술버릇이 있었는데 이제는 고쳤다고 말하고 다니기도 하고. 자랑도 아닌데. 어쩌면 나는 덩어리의 바깥면에서 중심부 쪽으로 헤엄쳐 들어가고 있는 걸까. 온몸으로 껴안음을 받아서 더는 추위를 느끼지 않고 하루 마흔여덟 번은 만족스러워하는 걸까, 그래서 깨무는 일을 멈추게 된 걸까. ⠀ 내가 마음대로 오해할 수 있도록, 깨물고 싶다는 다섯 글자를 언젠가 네가 발음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나가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깨물고 싶다는, 진심이 아닐 수도 있는 말이라도 좋으니까. 그러면 나는 순식간에 표면부로 끄집어내어질 거다. 심해에서 고래의 공기방울에 휩싸이기라도 한 것처럼 떠오르고 싶다. 다시 세상 가장 춥고 가장 바깥인 곳으로 가서 너와 이어지고 싶다. 옆에 있는 네 어깨를 장난삼아 깨물고 또 깨물리고, 밤이면 각자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를 끼얹어주며 쪼개지고 싶다. 다시 오만 년 동안 이어져 오천 조각이 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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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2 12:16   8 2

 

🌨

✒
마른꽃잎 한장에도
담을수 없는 마음이라
건네는 손길이
머뭇거릴수밖에요

짙어가는 노을에도
물들지않는 마음이라
바라보는 눈길이
떨려올수밖에요

새벽녘의 고요에도
소란스러운 마음이라
속삭여본 이름이
묻혀버릴수밖에요

어찌할수없는 마음이
그대를 바라는것도
어쩔수없는 일이라
사랑할수밖에요
이렇게 사랑할수밖에요

2020-01-22 12:07   17 1

 

✒ 마른꽃잎 한장에도 담을수 없는 마음이라 건네는 손길이 머뭇거릴수밖에요 짙어가는 노을에도 물들지않는 마음이라 바라보는 눈길이 떨려올수밖에요 새벽녘의 고요에도 소란스러운 마음이라 속삭여본 이름이 묻혀버릴수밖에요 어찌할수없는 마음이 그대를 바라는것도 어쩔수없는 일이라 사랑할수밖에요 이렇게 사랑할수밖에요

@na_oo1498 
음악과 당신

당신이 사랑하는 음악, 함께 듣던 그 노래를 
나는 참 깊이 들었습니다.
그 멜로디가 마음속 호수의 파동을 만들고 그것은 곧 나만의 물결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던 음악의 낮은 기타음, 그 위를 가볍게 올라타는 피아노 선율.

그리고

그 노래를 듣는 당신. 
눈꺼풀이 서서히 감기고 살짝 떨리는 속눈썹, 속눈썹을 타고 내려와 보이는 선명한 콧대, 
속삭이듯 흥얼거리는 입술.

바람 한 줄기.

당신의 머리칼이 흔들리고 날아드는 샴푸 향.
윤기 있는 머리칼을 가진 당신의 정수리에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

나도 따라 눈을 감아봅니다.
감긴 눈꺼풀 아래에서도 보이는 당신과 
감미로운 멜로디.
새어나오는 웃음.

당신에게 나는 너무나 깊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음속 호수를 넘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나만의 물결,
강물이 되어
당신이라는 아득한 바다에 스미기를

2020-01-22 11:58   9 2

 

@na_oo1498 음악과 당신 당신이 사랑하는 음악, 함께 듣던 그 노래를 나는 참 깊이 들었습니다. 그 멜로디가 마음속 호수의 파동을 만들고 그것은 곧 나만의 물결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던 음악의 낮은 기타음, 그 위를 가볍게 올라타는 피아노 선율. 그리고 그 노래를 듣는 당신. 눈꺼풀이 서서히 감기고 살짝 떨리는 속눈썹, 속눈썹을 타고 내려와 보이는 선명한 콧대, 속삭이듯 흥얼거리는 입술. 바람 한 줄기. 당신의 머리칼이 흔들리고 날아드는 샴푸 향. 윤기 있는 머리칼을 가진 당신의 정수리에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 나도 따라 눈을 감아봅니다. 감긴 눈꺼풀 아래에서도 보이는 당신과 감미로운 멜로디. 새어나오는 웃음. 당신에게 나는 너무나 깊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음속 호수를 넘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나만의 물결, 강물이 되어 당신이라는 아득한 바다에 스미기를

😍😍😍
보이시나요?
.
.
2일 만에 이루어진 텀블벅 목표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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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3일동안 쭉쭉 이어집니다!!
.
.
동네책방에 마음을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나~신나~신나~
.
.
 #바이북 #바이로컬 #바이북바이로컬
 #동네에서책사요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발걸음

2020-01-22 11:31   18 5

 

😍😍😍 보이시나요 . . 2일 만에 이루어진 텀블벅 목표달성!!! . . 앞으로 43일동안 쭉쭉 이어집니다!! . . 동네책방에 마음을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나~신나~신나~ . . #바이북 #바이로컬 #바이북바이로컬 #동네에서책사요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발걸음

어린시절 시골에 있는 할머니댁에 가며 지독히도 차멀미를 앓았다. 그땐 차멀미를 왜 하는 줄도 모르고 차멀미를 했고, 아주 조금 더 나이를 먹어서는 왜 이렇게 길을 꼬불꼬불하게 만들었는지 마음 속으로 늘 궁금했다. 그 꼬불꼬불한 길이 나의 지독한 차멀미를 유발시켰으므로 그렇게 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때까지 그래왔듯이 나이를 먹으며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며 그때보다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많아진 나에겐 그때는 쉽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 되었다. 어떤 문제를 두고 답을 내리는 일, 사람에게 말을 걸어주는 일부터 믿음을 주는 일 등등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 싶은 것들이 무척이나 많다. 때로는 그렇게 하는 방법이 궁금해서 기억을 뒤져보기도 한다. 그러면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랬던 기억들만 머릿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나와 함께 걷는 것은 내가 살아온 방법이 아니라 나의 기억 뿐이었던 것이다. 나는 재빨리 순례길을 걸었던 첫째날을 기억 속에서 샅샅히 뒤졌다. 나는 어떻게 그 큰 산을 넘어올 수 있었던 거냐고 그 방법을 묻기 위해서 그랬다. 그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힘들었었다는 이야기와 미소 뿐이었다.
.
.
 #에세이 #수필 #기행문 #산티아고순례길 #순례길 #순례 #순례자 #camino #caminodesantiago #스페인 #스페인여행

2020-01-22 11:22   7 0

 

어린시절 시골에 있는 할머니댁에 가며 지독히도 차멀미를 앓았다. 그땐 차멀미를 왜 하는 줄도 모르고 차멀미를 했고, 아주 조금 더 나이를 먹어서는 왜 이렇게 길을 꼬불꼬불하게 만들었는지 마음 속으로 늘 궁금했다. 그 꼬불꼬불한 길이 나의 지독한 차멀미를 유발시켰으므로 그렇게 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때까지 그래왔듯이 나이를 먹으며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며 그때보다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많아진 나에겐 그때는 쉽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 되었다. 어떤 문제를 두고 답을 내리는 일, 사람에게 말을 걸어주는 일부터 믿음을 주는 일 등등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 싶은 것들이 무척이나 많다. 때로는 그렇게 하는 방법이 궁금해서 기억을 뒤져보기도 한다. 그러면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랬던 기억들만 머릿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나와 함께 걷는 것은 내가 살아온 방법이 아니라 나의 기억 뿐이었던 것이다. 나는 재빨리 순례길을 걸었던 첫째날을 기억 속에서 샅샅히 뒤졌다. 나는 어떻게 그 큰 산을 넘어올 수 있었던 거냐고 그 방법을 묻기 위해서 그랬다. 그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힘들었었다는 이야기와 미소 뿐이었다. . . #에세이 #수필 #기행문 #산티아고순례길 #순례길 #순례 #순례자 #camino #caminodesantiago #스페인 #스페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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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2015년 10월 14일
오전 12:45
A
오늘은 마무리할 일이 많다더니, 여전히 바쁜가 봐.
나 먼저 자.
아, 입버릇처럼 네게 하는 말이지만, 나는 왜 이렇게 늘 제멋대로일까?
이러면 안 되는 건데, 단지 네가 바빠서 그런 건데. 조금은 쓸쓸해졌어. 잠들기 전까지 늘 같이 속닥대곤 했는데. 이런 메시지, 자고 일어나면 분명 또 후회하겠지만, 뭐 그래도 일단은.
나 먼저 자. 그리고 깊숙이 보고 싶어.
Z
새벽 다섯 시가 넘었어. 네가 보낸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려다, 혹시 네가 겨우 든 잠에서 깨지나 않을까 걱정이 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리고 나도 누워서 눈을 조금 붙였는데, 도무지 푹 잘 수가 있어야지, 마음에 네가 걸려서.
가장 먼저 혼자 남겨둬서, 쓸쓸함을 느끼게 해서 미안해. 따뜻한 말 몇 마디라도 해줄 수 있었는데, 그랬다면 조금은 네 쓸쓸함도 덜했을 텐데 말이야. 미안하게 생각해.
일은 여차여차 잘 끝냈어.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그렇지만 백 점짜리 하루는 아니었지. 가장 중요한 널 못 챙겼잖아. 내일은 내가 더 잘해야지.
저번에 내가 말했던 거 기억나?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네가 너 자신을 미워하는 걸 참 아파해.
‘나는 왜 이렇게 늘 제멋대로일까?’ 같은 말들,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는 말이야.
우리는 세상 어떤 관계들보다도 깊고, 눈물겨울 정도로 서로를 품고 있지만, 태생적으로 다른 둘이 만났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 우리 둘이 다른 건 당연한 거야.
그래서 바라는 점도 다를 수 있고, 서운한 점도 다를 수 있어. 자연스럽고 당연한 서운함에 대해서 너 자신을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나는 너의 서운함마저 사랑해.
나는 오이를 못 먹고, 너는 오이를 정말 좋아해. 그래서 냉면 같은 걸 먹을 땐 아주 죽이 잘 맞아.
너는 오드리 토투를 좋아하고, 나는 애드리언 브로디를 정말 좋아해.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은 그 배우들이 출연한 각각의 영화를 보기로 정해두었지.
나는 그런 규칙들을 사랑해. 서로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알고, 서로를 알아주는 걸 좋아해. 나는 그렇게 너와 나 둘만의 백과사전 같은 걸 만들어가고 있어. 그러니까 그런 것들에 걱정하거나 너 자신을 미워하지 말아줘. 서운함과 미안함을 느낀다는 건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알아갈 수 있다는 감정의 신호탄 같은 거로 생각해. 오늘 밤도 하루만큼 우리는 서로를 알았어. 행복해라.
넌 가끔 말없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지. 그리고 나는 그런 널 골똘히 바라보고.
그럴 때면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슬퍼지는 것 같아. 말을 하지 못하는 어떤 아름다운 동물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아서. 사슴이라든지, 토끼 같은.
우주처럼 넓고 까마득한 생각들을 하면서도, 말을 하지 못하는 모습은 내게 그토록 슬프게 다가와. 말을 할 수 없는 존재는 슬퍼.
하늘에서 내려온 어떤 빗방울은 어딘가로 무사히 흘러가지만, 다른 어떤 빗방울은 갈 곳을 잃은 채로 날 갠 후의 햇볕에 말라버리기도 하지. 갈 곳을 잃고 사라지는 존재는 슬퍼.
그리고 나는 네가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네가 장난스럽게 웃는 걸 좋아해. 훤히 보이는 윗니, 조금씩 감질나게 보이는 아랫니를 좋아해. 앉아서 다리를 떠는 특유의 템포를 좋아해. 내게만 보이는 툴툴거리는 모습도 좋아해. 질투하는 모습도 좋아해. 그리고 내게 솔직히 무언가를 터놓는 모습도 무척 좋아해.
마음은 고이면 마르거나 탁해지는 것 같아. 내게 무엇이든 말해줘. 그걸 사랑할게.
그렇게 너를 지금보다도 많이 알게 되면, 그땐 우리가 정말로 같이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
‘이상적인 관계’라는 건 세상의 누가 정하는 걸까. 서운함을 삭히고, 단지 좋게만 가는 게 이상적인 관계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조금은 까슬까슬하더라도 솔직한 우리가 더 좋아.
새벽 다섯시, 자고 있겠지만, 만일 그게 아니라면, 그래서 서로의 출근 때까지 시간이 넉넉하다면, 같이 어디라도 걷고 싶은데, 넌 푹 자고 있겠지. 깨어있다면 바로 그쪽으로 달려갔을 텐데. 몇 시간이 지나서야 답장해. 나도 깊숙이 보고 싶어. 잘 자.
A
당신이 내 답장을 기다릴 때처럼, 볼륨을 끝까지 키워놓고, 전화기를 손에 꼭 쥐고 자봤어.
이게 정말 효과가 좋구나, 바로 잠에서 깨어지네.
나, 새벽 거리에서만 말해주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고 있어.
옷 입고 나갈게. 빨리 만나자.

2020-01-22 11:03   322 36

 

- <AZ> 2015년 10월 14일 오전 12:45 A 오늘은 마무리할 일이 많다더니, 여전히 바쁜가 봐. 나 먼저 자. 아, 입버릇처럼 네게 하는 말이지만, 나는 왜 이렇게 늘 제멋대로일까 이러면 안 되는 건데, 단지 네가 바빠서 그런 건데. 조금은 쓸쓸해졌어. 잠들기 전까지 늘 같이 속닥대곤 했는데. 이런 메시지, 자고 일어나면 분명 또 후회하겠지만, 뭐 그래도 일단은. 나 먼저 자. 그리고 깊숙이 보고 싶어. Z 새벽 다섯 시가 넘었어. 네가 보낸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려다, 혹시 네가 겨우 든 잠에서 깨지나 않을까 걱정이 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리고 나도 누워서 눈을 조금 붙였는데, 도무지 푹 잘 수가 있어야지, 마음에 네가 걸려서. 가장 먼저 혼자 남겨둬서, 쓸쓸함을 느끼게 해서 미안해. 따뜻한 말 몇 마디라도 해줄 수 있었는데, 그랬다면 조금은 네 쓸쓸함도 덜했을 텐데 말이야. 미안하게 생각해. 일은 여차여차 잘 끝냈어.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그렇지만 백 점짜리 하루는 아니었지. 가장 중요한 널 못 챙겼잖아. 내일은 내가 더 잘해야지. 저번에 내가 말했던 거 기억나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네가 너 자신을 미워하는 걸 참 아파해. ‘나는 왜 이렇게 늘 제멋대로일까’ 같은 말들,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는 말이야. 우리는 세상 어떤 관계들보다도 깊고, 눈물겨울 정도로 서로를 품고 있지만, 태생적으로 다른 둘이 만났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 우리 둘이 다른 건 당연한 거야. 그래서 바라는 점도 다를 수 있고, 서운한 점도 다를 수 있어. 자연스럽고 당연한 서운함에 대해서 너 자신을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나는 너의 서운함마저 사랑해. 나는 오이를 못 먹고, 너는 오이를 정말 좋아해. 그래서 냉면 같은 걸 먹을 땐 아주 죽이 잘 맞아. 너는 오드리 토투를 좋아하고, 나는 애드리언 브로디를 정말 좋아해.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은 그 배우들이 출연한 각각의 영화를 보기로 정해두었지. 나는 그런 규칙들을 사랑해. 서로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알고, 서로를 알아주는 걸 좋아해. 나는 그렇게 너와 나 둘만의 백과사전 같은 걸 만들어가고 있어. 그러니까 그런 것들에 걱정하거나 너 자신을 미워하지 말아줘. 서운함과 미안함을 느낀다는 건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알아갈 수 있다는 감정의 신호탄 같은 거로 생각해. 오늘 밤도 하루만큼 우리는 서로를 알았어. 행복해라. 넌 가끔 말없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지. 그리고 나는 그런 널 골똘히 바라보고. 그럴 때면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슬퍼지는 것 같아. 말을 하지 못하는 어떤 아름다운 동물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아서. 사슴이라든지, 토끼 같은. 우주처럼 넓고 까마득한 생각들을 하면서도, 말을 하지 못하는 모습은 내게 그토록 슬프게 다가와. 말을 할 수 없는 존재는 슬퍼. 하늘에서 내려온 어떤 빗방울은 어딘가로 무사히 흘러가지만, 다른 어떤 빗방울은 갈 곳을 잃은 채로 날 갠 후의 햇볕에 말라버리기도 하지. 갈 곳을 잃고 사라지는 존재는 슬퍼. 그리고 나는 네가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네가 장난스럽게 웃는 걸 좋아해. 훤히 보이는 윗니, 조금씩 감질나게 보이는 아랫니를 좋아해. 앉아서 다리를 떠는 특유의 템포를 좋아해. 내게만 보이는 툴툴거리는 모습도 좋아해. 질투하는 모습도 좋아해. 그리고 내게 솔직히 무언가를 터놓는 모습도 무척 좋아해. 마음은 고이면 마르거나 탁해지는 것 같아. 내게 무엇이든 말해줘. 그걸 사랑할게. 그렇게 너를 지금보다도 많이 알게 되면, 그땐 우리가 정말로 같이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 ‘이상적인 관계’라는 건 세상의 누가 정하는 걸까. 서운함을 삭히고, 단지 좋게만 가는 게 이상적인 관계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조금은 까슬까슬하더라도 솔직한 우리가 더 좋아. 새벽 다섯시, 자고 있겠지만, 만일 그게 아니라면, 그래서 서로의 출근 때까지 시간이 넉넉하다면, 같이 어디라도 걷고 싶은데, 넌 푹 자고 있겠지. 깨어있다면 바로 그쪽으로 달려갔을 텐데. 몇 시간이 지나서야 답장해. 나도 깊숙이 보고 싶어. 잘 자. A 당신이 내 답장을 기다릴 때처럼, 볼륨을 끝까지 키워놓고, 전화기를 손에 꼭 쥐고 자봤어. 이게 정말 효과가 좋구나, 바로 잠에서 깨어지네. 나, 새벽 거리에서만 말해주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고 있어. 옷 입고 나갈게. 빨리 만나자.

땅거미는 무슨 거미인가요?

2020-01-22 11:02   36 5

 

땅거미는 무슨 거미인가요

나는 한 시절 야행성 동물이었다.
침묵과 고단한 하루를 끝마치고 죽은 듯이 누워있는 정물의 세계에서
흥얼거리는 분위기로 다른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로 존재하는 당신의 입김을 바라보며 온도를 측정하는 나는.
⠀
이제 황홀합니다. 뜨겁지 못해 이제는 녹아내리면서 흐느낄 차례입니다.
​
누워있는 정물의 정적은 아마 하늘을 날고 있고,
눈물겨운 고백을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며,
죽음의 두려움이 괴로워 끊기는 신음을 억지로 뽑아낸다.
괜스레 안타까움을 느껴버려야 공감을 이해하는 법이라 했고
​
어째서 나는 버려져야 하는 것입니까.
차라리 비바람이 내리치는 날 온몸을 흠뻑 적시면서 울겠습니다.
이제 모든 심야의 꾸물거리는 신체를 조용히 방관하며 간절하게 느껴야 한다.
따뜻하게, 침울하게, 쓸쓸하게.
​
아직도 허벅지에서 울리는 지난날의 추억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아
작은 손힘으로 꼬집으며 현실에서 헐떡인다. 숨은 멈추지 않고서 점점
목을 죄여 온다. 다시 죄인이 되어서 밤새 빙빙 돌아야 한다.
​
야행의 일터를 관둔다. 마지막으로 피어오르는 과거의 희망찬 노랫소리여.

야행(夜行)

2020-01-22 10:58   25 2

 

나는 한 시절 야행성 동물이었다. 침묵과 고단한 하루를 끝마치고 죽은 듯이 누워있는 정물의 세계에서 흥얼거리는 분위기로 다른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로 존재하는 당신의 입김을 바라보며 온도를 측정하는 나는. ⠀ 이제 황홀합니다. 뜨겁지 못해 이제는 녹아내리면서 흐느낄 차례입니다. ​ 누워있는 정물의 정적은 아마 하늘을 날고 있고, 눈물겨운 고백을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며, 죽음의 두려움이 괴로워 끊기는 신음을 억지로 뽑아낸다. 괜스레 안타까움을 느껴버려야 공감을 이해하는 법이라 했고 ​ 어째서 나는 버려져야 하는 것입니까. 차라리 비바람이 내리치는 날 온몸을 흠뻑 적시면서 울겠습니다. 이제 모든 심야의 꾸물거리는 신체를 조용히 방관하며 간절하게 느껴야 한다. 따뜻하게, 침울하게, 쓸쓸하게. ​ 아직도 허벅지에서 울리는 지난날의 추억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아 작은 손힘으로 꼬집으며 현실에서 헐떡인다. 숨은 멈추지 않고서 점점 목을 죄여 온다. 다시 죄인이 되어서 밤새 빙빙 돌아야 한다. ​ 야행의 일터를 관둔다. 마지막으로 피어오르는 과거의 희망찬 노랫소리여. 야행(夜行)

쉬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

2020-01-22 10:22   14 2

 

쉬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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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게 다 그런 거다. 몇 번을 겪어도 매번 아프고 씁쓸하며 숨길 수 없는 감정들이 가끔은 쏟아져 나오려고 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렇게 우리가 더는 함께하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시간만이 흐르고. 우리는 며칠 밤을 함께 보냈을까, 나눴던 문자는 몇 통일까, 통화를 한 시간은 몇 분일까, 함께 먹은 밥은 몇 끼니일까. 그런 더는 의미 없는 생각이나 해보면서 억지로 사는 거다. 우리는 이제 더는 밥을 나눠먹지도 술을 마시지도 않는 사이가 됐으니까. 우리라는 말로 묶지도 말아야 할 정도로 모든 인연의 매듭이 풀렸으니까. 나눌 거라고는 그저 미련 하나뿐인 거니까. 그 사실 하나 인정하는 데에 누군가는 하루, 누군가는 한 달, 누군가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보낸다. 어쩌면 평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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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2 10:12   360 2

 

⠀ 헤어지는 게 다 그런 거다. 몇 번을 겪어도 매번 아프고 씁쓸하며 숨길 수 없는 감정들이 가끔은 쏟아져 나오려고 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렇게 우리가 더는 함께하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시간만이 흐르고. 우리는 며칠 밤을 함께 보냈을까, 나눴던 문자는 몇 통일까, 통화를 한 시간은 몇 분일까, 함께 먹은 밥은 몇 끼니일까. 그런 더는 의미 없는 생각이나 해보면서 억지로 사는 거다. 우리는 이제 더는 밥을 나눠먹지도 술을 마시지도 않는 사이가 됐으니까. 우리라는 말로 묶지도 말아야 할 정도로 모든 인연의 매듭이 풀렸으니까. 나눌 거라고는 그저 미련 하나뿐인 거니까. 그 사실 하나 인정하는 데에 누군가는 하루, 누군가는 한 달, 누군가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보낸다. 어쩌면 평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 ⠀

감사하다 생각하면
감사함이 찾아오고

사랑한다 생각하면
사랑이 찾아오네

내 마음 속
한 줄기 빛을 피우면
세상 모든 것이
환한 꽃을 피우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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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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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자작시 #시스타그램 #글 #글그램 #글스타그램 #에세이 #수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 #문학 #사랑 #감성 #감성글귀 #감성글 #긍정 #긍정글귀 #글쟁이 #글귀 #글귀스타그램 #손글씨 #캘리그라피 #다정한그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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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일기120일
 #감사일기
 #하루5개씩감사일기
 #오늘도감사합니다

2020-01-22 10:03   61 8

 

감사하다 생각하면 감사함이 찾아오고 사랑한다 생각하면 사랑이 찾아오네 내 마음 속 한 줄기 빛을 피우면 세상 모든 것이 환한 꽃을 피우지 #빛 . . . # #자작시 #시스타그램 # #글그램 #글스타그램 #에세이 #수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문학 #사랑 #감성 #감성글귀 #감성글 #긍정 #긍정글귀 #글쟁이 #글귀 #글귀스타그램 #손글씨 #캘리그라피 #다정한그한마디 . . . #감사일기120일 #감사일기 #하루5개씩감사일기 #오늘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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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유전자 에 반하는 행동으로 다이어트를 우선적으로 해봐야지 했는데, 선사시대와 다른 현대사회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어쩌면 이기적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일 수 있군요.🙊
이기적유전자에게 반항할 수 있는 행동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020-01-22 09:58   180 2

 

. #이기적유전자 에 반하는 행동으로 다이어트를 우선적으로 해봐야지 했는데, 선사시대와 다른 현대사회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어쩌면 이기적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일 수 있군요.🙊 이기적유전자에게 반항할 수 있는 행동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관전

2020-01-22 09:50   12 1

 

관전

_
너와 내가 만나 사랑을 했다. 아무것도 모를 때 했던 어린 사랑이었다. 그저 너를 보는게 좋아서 같이 있었다. 그뿐이었다. 색이 오묘하게 섞인 네 눈동자를 빠질듯이 보았고 네 향이 좋아서 자꾸만 안겼다.
⠀
우리 앞에 놓여져있던 현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남들의 시선도, 미래에 대한 걱정도 함께 있노라면 잊을 수 있었다. 우리 둘이 서로의 손을 꼭 붙잡는다면 모든 일을 극복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혼자 있을 때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들다가도 네가 다가오면 배시시 웃음부터 나왔다.
⠀
어쩌면 그렇게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설렐 수 있었던 건지. 네 곁에만 있으면 나는 첫사랑에 갓 빠진 소녀가 되었다. 너를 만나러 갈 때마다 그리고 네가 나에게 온다고 할 때마다, 심장이 두근대서 터질 것만 같았던 것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
 #글 #글귀스타그램 #글그램 #글귀 #긴글귀 #일상글 #감성글 #자작글 #공감글 #좋은글 #좋은글귀 #공감글 #힐링글 #위로 #위로글 #글쓰기 #캘리그라피 #일기 #수필 #오늘의글 #니나 #니나다이어리

2020-01-22 09:45   12 0

 

_ 너와 내가 만나 사랑을 했다. 아무것도 모를 때 했던 어린 사랑이었다. 그저 너를 보는게 좋아서 같이 있었다. 그뿐이었다. 색이 오묘하게 섞인 네 눈동자를 빠질듯이 보았고 네 향이 좋아서 자꾸만 안겼다. ⠀ 우리 앞에 놓여져있던 현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남들의 시선도, 미래에 대한 걱정도 함께 있노라면 잊을 수 있었다. 우리 둘이 서로의 손을 꼭 붙잡는다면 모든 일을 극복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혼자 있을 때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들다가도 네가 다가오면 배시시 웃음부터 나왔다. ⠀ 어쩌면 그렇게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설렐 수 있었던 건지. 네 곁에만 있으면 나는 첫사랑에 갓 빠진 소녀가 되었다. 너를 만나러 갈 때마다 그리고 네가 나에게 온다고 할 때마다, 심장이 두근대서 터질 것만 같았던 것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 # #글귀스타그램 #글그램 #글귀 #긴글귀 #일상글 #감성글 #자작글 #공감글 #좋은글 #좋은글귀 #공감글 #힐링글 #위로 #위로글 #글쓰기 #캘리그라피 #일기 #수필 #오늘의글 #니나 #니나다이어리

📚 책 들어왔어요
.
.
 #오랫동안내가싫었습니다
 #바닷가탄광마을
 #눈내리는저녁숲가에멈춰서서
 #벌레는어디에나있지
 #물고기는어디에나있지

2020-01-22 09:22   16 1

 

📚 책 들어왔어요 . . #오랫동안내가싫었습니다 #바닷가탄광마을 #눈내리는저녁숲가에멈춰서서 #벌레는어디에나있지 #물고기는어디에나있지

🌞
내 맘대로 #리그램이벤트 !
⠀
감성 도시 에세이 <유럽에서 살아도 괜찮을까>가 출간 된 지 벌써 4개월이나 지났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
대충 그런 핑계로 직접 만든 책갈피와 함께 준비한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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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방법:
⠀
1. 저자의 계정(@im_tutoo)을 팔로우 해주세요.
2. 본 이벤트 게시물을 리그램 또는 캡쳐해서 본인 인스타에 #유럽에서살아도괜찮을까 #핸드메이드책갈피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주세요.
3. 본 이벤트 글에 참여완료 댓글 남기기!
⠀
+같이 읽고 싶은 친구 소환 (@ㅡㅡ)하면 당첨될 확률이 당근 높아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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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명 추첨해서 에세이 <유럽에서 살아도 괜찮을까> 친필 사인본, 또는 저자 핸드메이드 책갈피를 보내드립니다.
책갈피 디자인은 세 가지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
🌞
기간은 1/26일까지!

2020-01-22 08:58   13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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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20-01-22 08:45   11 1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라이너 마리아 릴케>

보호와 관심에는 사랑의 또 하나의 측면, 곧 '책임'이라는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은 책임이 흔히 의무, 곧 외부로부터 부과된 것을 의미한다고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책임은, 그 참된 의미에서는, 전적으로 자발적인 행동이다. 책임은 다른 인간 존재의 요구-표현되었든, 표현되지 않았든-에 대한 나의 반응이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응답할 수 있고, '응답할'준비가 갖추어져 있다는 뜻이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중에서

2020-01-22 08:28   9 1

 

보호와 관심에는 사랑의 또 하나의 측면, 곧 '책임'이라는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은 책임이 흔히 의무, 곧 외부로부터 부과된 것을 의미한다고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책임은, 그 참된 의미에서는, 전적으로 자발적인 행동이다. 책임은 다른 인간 존재의 요구-표현되었든, 표현되지 않았든-에 대한 나의 반응이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응답할 수 있고, '응답할'준비가 갖추어져 있다는 뜻이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중에서

만일 사랑의 세 번째 요소인 '존경'이 없다면, 책임은 쉽게 지배와 소유로 타락할 것이다. 존경은 두려움이나 외경은 아니다. 존경은 이 말의 어원(respicere=바라보다)에 따르면 어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의 독특한 개성을 아는 능력이다. 존경은 다른 사람이 그 나름대로 성장하고 발달하기를 바라는 관심이다. 이와 같이 존경은 착취가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프롬> 중에서

2020-01-22 08:25   8 1

 

만일 사랑의 세 번째 요소인 '존경'이 없다면, 책임은 쉽게 지배와 소유로 타락할 것이다. 존경은 두려움이나 외경은 아니다. 존경은 이 말의 어원(respicere=바라보다)에 따르면 어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의 독특한 개성을 아는 능력이다. 존경은 다른 사람이 그 나름대로 성장하고 발달하기를 바라는 관심이다. 이와 같이 존경은 착취가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프롬> 중에서

겨울비가 내리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

2020-01-22 07:12   248 6

 

겨울비가 내리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

나는 인생이 억지로 힘 준 입김에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같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고의가 아닌게 없었고 나 또한 고의로 태어났다.

그들은 항상 나보고 놓는 연습을 하라곤 했다. 어제 통화한 이도 나보고 그렇게 할 것을 당부했다. 놓는게 힘들어 이내 사랑하기를 선택하는 내 마음을 당신들은 영원히 모르겠지. 처음 만난 우주에게 추방당한 나를 보고 다들 이런 내가 틀렸다고 말해도 나를 향해 미친듯이 괜찮다고 소리쳐서 얻은 인생이라는 걸 당신들은 영원히 모를것이다. 그것마저 일부이기 때문에. 나는 놓지 않고 사랑할 것이다.

2020-01-21 19:29   32 7

 

나는 인생이 억지로 힘 준 입김에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같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고의가 아닌게 없었고 나 또한 고의로 태어났다. 그들은 항상 나보고 놓는 연습을 하라곤 했다. 어제 통화한 이도 나보고 그렇게 할 것을 당부했다. 놓는게 힘들어 이내 사랑하기를 선택하는 내 마음을 당신들은 영원히 모르겠지. 처음 만난 우주에게 추방당한 나를 보고 다들 이런 내가 틀렸다고 말해도 나를 향해 미친듯이 괜찮다고 소리쳐서 얻은 인생이라는 걸 당신들은 영원히 모를것이다. 그것마저 일부이기 때문에. 나는 놓지 않고 사랑할 것이다.